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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볼 만한곳

녹고뫼 캠핑장

by 랜디로즈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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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로부터 캠핑장비를 물려받은지
언 5년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
뭐가있는지도 모르겠고 꺼내기도 귀찮은데
늘 자리를 많이 차지하면서 창고를 독차지했다

어릴때 아빠랑 춘천 소양강에 여름 마다 휴가를 간 기억이 있는데 그때 텐트를 피고는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였는데도 텐트피는게 얼마나 고생스러웠는지 생생하다
그후로 고등학교때 여름에 친구들과 한번 텐트여행을 한적이 있었다

뭐 군대에서는 지겹게 텐트를쳤지

아무튼 제주에 와서는 캠핑을 해보리라 다짐했으나
아이가 어려서 엄두가 안났다
특히 와이프의 걱정이 많았고 나도 이것저것 챙기는게 힘들것 같았다

추석연휴때 언제나 그랬듯
즉흥적으로 캠핑을 가자고 했다

나는 캠핑은 아무때나 가면된다고 생각했다
검색중 휴림 캠핑장이 최근에 생기고 시설도 좋아보였는데
예약이 꽉찼다
노지에서 캠핑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이곳 녹고뫼 캠핑장에 전화해보니 자리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냥 전화를 끊고 갔는데

이실직고하자면 돈을 안받으셨다
이 이야기는 아래 해보겠다

캠핑장이 여기가 넓다는데
다른곳을 못가봐서 넓은건지 잘모르겠으나
사람은 많더라

자리가 구역이 정해진곳도있고 그냥 아무대나 텐트를 쳐도 되는곳이 있다
데크는 예약이 꽉찼다고 했다

도착하고 직원분같은 분이 계서서 자리를 물어보고나서 구역을 배정받았다
돈은 어떻게 내냐고 하니까 저녁에 사장님이 걷으러 오신다는데 안오시더라
다음날 점심먹고도 안오셔서 어찌해야하나 하다가
무인식당에 전화번호를 적고 물건을 몇개 가져와서
전화주시겠지 했는데 몇일이지난 오늘도 연락이 없다
추석 연휴여서 연휴가 끝나면 전화를 주실지 기다려봐야겠다

무인 상점으로 운영되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물건이 차있지는 않았다

넓은 잔디장이있는데 이곳이 메인인듯
소형 축구 골대가 있다

무대에서는 우리 아가가 열창을 했다
쟤는 무대만 보면 늘 작사작곡해서 혼자 열창을한다
아빠를 닮았나?

저멀리보이는곳에 설겆이 싱크대와 전자렌지등이 있다
이곳말고 한곳이 더있다

첫텐트
이걸치는데 한시간이 더걸린듯
너무힘들었다
망치가 플라스틱이라서 고생
옆집텐트에서 도움을주셨는데 그분들도 우리같이 초보였다

닭꼬치를 구워보기로 했다

물려받은 버너인데 꼬치는 처음이네
이버너는 참요긴하게 잘쓴다

양념이 있는 그림이였는데 그냥 소금구이더라
그래도 맛있었다

저녁은 목살과 돈마호크
야외서 구우니 맛있었다

아가는 캠핑해서 신이났다
밤이되니까 캠핑장은 다들 휘황찬란해졌다
불피우고 조명켜지고
빔 스크린과 술판이 무르익었다
나는 아가와 잔디밭에서 뜀박질로
헉헉

밤에 늦게까지 기타치며 노래하는 텐트가있었는데
예의없다 싶었다
두 시간쯤 이어졌는데
어떤 아줌마가 고만좀 하라고 소리치자 잠잠해졌다
아줌마나이스

이런문제는 남자보다 여자가 낫다
남자가 소리쳤으면 싸움났을듯

별이 참많았다
별보러 아이들과 가도 좋을것 같다

담날은 해가 뜨거워서 타프를쳤다

아무래도 나는 캠핑체질은 아닌가보다
불편하고 찝찝해서 집에가고싶었다
그래도 좋은경험이다
텐트는 군대로 끝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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