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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늘 초조한 일상에 대한 푸념

by 랜디로즈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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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살면서 문득문득 스치며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일이거나 왜 기억이 나는건지도모를
기억의 잔재들  인데
그 기억속에 나는 무지했거나 예의 없었거나 나약 했거나 비겁했던것 같은 생각에 마음에들지 않는다

그럴때 마다 스스로 부끄러워지고 그걸 회피하기 위해 혼잣말이 나오는데 보통의 자신에 대한 욕이나 푸념이다

유일한 위안은 이렇게라도 나는 나의 부끄러움이나 잘못을 곱씹을줄 아는 사람이란게
아무런 부끄러움이나 자기반성없이 사는 것보다 나은사람이 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였는데
어느덧 나이를 먹고 지금의 내가되어보니
나은 사람이 된다기보단 계속 반복되는 어리석은 삶이아닌가 싶다

내가 떠올릴수 있는 아주 어릴적 기억부터 시작해서
나는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영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이 절규하듯 기차에 울부짖는
소리처럼 나도 돌아가거나 아니면 이런 생각없이 그냥
무지하게 생각없이 단순히 웃고 떠들며 살고싶다

언제부턴가 나는 웃는법을 모르고 즐거운것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버티고 버티며 올지도모를 즐거운시간을 상상하며 오늘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린다

그 상상이 실체가 없고 현실성이 없다는걸 알지만
오늘을 회피할수 있는  방어기제로 나는 나를 속인다

선악과를 먹고 뭔의 깨닳음을 알아버린것 처럼
그후 다시 그전으로 돌아갈수 없는것 처럼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던 그때로 못갈것같다
모든게 시시하고 지겨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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