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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 생활

3월의 어느날 새별 오름

by 랜디로즈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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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바람이 좀 불던 주말 아침에 새별 오름에 올랐었어

새별 오름은 제주 시내에서 평화로를 타고 20~30분쯤 가면 만날 수 있어

 

유명한 오름중에 하나인데, 여긴 들불 축제로 유명해

봄마다 불을 놓고 소원을 비는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축제를 비대면으로 영상으로 볼수 있게

라이브로 했었어

그런데 이게 욕을 많이 먹었나봐. 이런 시국에 꼭 해야 하냐고

그래서 인지 올해는 취소했더라

 

한참 코로나가 정점이였을 때였거든  

날이 좀 아침에 쌀쌀했었거든. 바람도 많이 불고.

제주는 날씨 변덕이 심해, 섬이라서 그런가봐

 

제주에 놀러 온다면 이런 날씨에 적응 해야해

그리고 맑은 날이 많지 않으니까 참고하고!

특히 겨울에는 바람이 정말 죽음이야

저 멀리 보이는게 새별 오름이야

송당쪽에 있는 용눈이 오름도 비슷해

억세풀이 잔뜩있는 언덕

여긴 경사가 꽤 높아

 

이렇게 새별 오름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직선 코스인데 아주 경사가 높은 (60도는 될 듯) 코스가 있고

반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경사가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조금더 거리가 긴 코스가 있어

 

경사가 높은 곳이 가깝더라도 너무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시간은 비슷할것 같아 (아이나 어르신들은 못 오를 것 같아)

지도를 보면 대충 어디쯤인지 알겠지?

제주 시에서 서귀포를 넘어가는 길이니까 가기전에 들려도 좋을듯

여기는 마땅히 여기 말고 구경할 곳은 없어

카페나 있는 정도지 뭐

탐방 안내도 있지?

내가 말한대로 왼쪽으로 가면 경사가 높고, 오른쪽은 완만한데 좀 길어

나는 왼쪽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왔어

사실 오른쪽 코스가 좀더 길다해도 금방갈듯

성인 걸음으로 빠르면 20분이면 갈것 같아

아직 봄이 오기전이라서 쌀쌀 했는데, 모처럼 아침에 나오니까 상쾌 하더라, 간만에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이 불면 미세 먼지가 없어서 날은 좋은데, 너무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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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공포의 경사로야

거짓날 안보태고 진짜 경사가 이렇게 되어 있어 엄청나지

처음 보고 겁나더라 

와 대박이네 그런 기분

우리 아이는 신기한게 아주 어릴때부터 제주도 둘레긴이나 오름을 잘가더라

아장아장 걸을때에도 송악산 둘레길도 혼자 걷고, 약간 뛸듯 할 나이에는 어승생악도 한번도 안쉬고 오르더라고 

기특해라

이날도 혼자서 포기 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올랐어

그래서 무척 대견했지

조금 올라와서 쉬는 중이야. 이정도 올라왔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리네

오르막 코스가 끝나고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는 곳이야 날씨 맑다

저멀리 섬이 보이는데, 비양도 같다.

날이 더 맑은 날은 끝까지 잘보이겠지?

미세 먼지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우리 어릴때는진짜 맑고 예뻤는데

요즘 아이들은 좀 불쌍해

비양도에 한번 가야 하는데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네

이번 주말에 가볼까?

바람이 엄청 불어서 억새가 춤을 춘다

아장 아장 걸어오는 아이

밖에 잘 안나가려고 하는데, 막상나가면 집에 안들어 가려고해

청개구리라고 놀렸더니, 대성 통곡을하네

아빠가 나보고 청개구리래~ 엉엉~

정상석!

새별 오름

새별 오름 이름 참 예쁘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개 찍고 내려가기로!

너무 바람이 불어서 날아 갈것 같거든

오름을 뒤로 하고 안녕~

다음에 또 보자 우린 밥먹으로 간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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