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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 생활

지진으로 놀란 오늘 제주의 하루

by 랜디로즈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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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지진을 느껴본적이 오늘까지 3번있었다.

20년 쯤 전인가? 우이동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을때, 갑자기 덤프 트럭이 집을 크게 받는것과 같은 쿵!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게 뭐지? 큰차가 지나갔나? 생각이 들었다.
티비를 켰더니,,, 내 기억에... 안산이였나? 안양이였나? 그곳에서 지진이 있었다고 하더라

두번째는 상암동에서 일하고 있을때 쿵하는 흔들림이 있었는데, 내기억에는 울산이였나, 서해였던가 그곳에서 지진이 있었다더라. 그때는 건물이 22층건물에 17층에서 일할때라 흔들림도 컸기에 깜짝놀람이 훨씬 크고 무서웠다.

오늘은 4층건물에서 업무중이였는데, 갑자기 크게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누가 뛰나? 하는데 흔들림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크게 5초 이상 흔들렸던것 같다.
주위에서 갑자기 어? 어? 하는 소리들이 들리더니
사람들의 핸드폰이 모두가 싸이렌이 들리면서 재난 문자가 울려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갔다.

 

살면서 이렇게 크고 많이 흔들림을 느낀적은 처음이였던것 같다.

나는 지진이라기 보다, 전쟁이났나?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우리 건물은 내진 설계가 되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반 오래된 건물은 피해가 있을 것도 같았다.
건물 밖에 나가니, 밖에서 담배 피던 사람들은 흔들림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하더라

문자에는 5.3의 지진으로 발송이 되었다가, 잠시후 4.9로 정정 되었다.

서귀포 에서 32km 정도 인접한 근해에서 발생 되었다는데 혹시나 서귀포 쪽에 쓰나미가 없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육지에 지인이나 부모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잊지 않고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들이 있다기 고맙게 생각 되었다.

이곳이 섬이란걸 잊고 있었는데 오늘 이런 일이 있으니까 세삼 섬에 살고 있다는게 실감 되었다.

다행히 뉴스나 제주도 지역을 실시간으로 cctv 보는 사이트를 보니 큰 피해는 없는 모양이다.
여진이 없으면 좋으련데,,, 당분간 엘레베이터가 타기 싫어진다.

큰지진이 나거나 쓰나미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해보았는데
생각이 생각을 물다가, 전쟁이 나면 어디로 가야하나 까지 망상이 이어졌다.

비상 식량을 가지고 가야하나? 아니냐 차에 낚시대가 있으니까 낚시로 비상식량을 얻을 수 있을까? 등등의 공상들....
부디 여진은 없기를
그리고 큰 지진이 한국에,,, 아니 전세계에 더이상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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