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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볼 만한곳

제주 유나이티드 K 리그 직관

by 랜디로즈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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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론 제주 유일한 프로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팀이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최근에 구자철 선수가 은퇴전 K리그 친정팀인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를 했다.

나는 서울에 살때 상암동에서 직장을 5년 정도 나녔었는데, 그때도 K리그를 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바쁜 핑계로 한번도 못가봤다.

작년에 제주팀의 축구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안맞거나 스케줄이 통 맞지가 않더라

모처럼 주말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뭘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제주와 전북의 경기가 2시에 있길래 올커니 ! 하고
서둘러 준비 했다. 이때가 정오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였다.

세수만 겨우 물을 묻히고 아가를 서둘로 옷을 입히고 출발 하려는데...
아 그래도 토토는 하나 사가야지 생각이 들어서, 서둘러 컴퓨터를 켰다.

나는 지금껏 토토에서 돈을 따본적이 거의 없다. (큰 배당만 노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주 홈구장이니가 그래도 제주를 응원해야 겠지
축구도 잘 모르고 K리그도 잘 모르는데, 순위를 보니 둘다 하위 권이더라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북은 우승 후보였고 제주도 4강을 노리는 강팀이였더라, 초반에 부진한 것 뿐이였더)
지난 전적을 보니 거의 1골 2골 수준으로 골을 넣길래, 아래 사진처럼 박빙 승부로 배팅을 했다.
시간이 얼마 안되서 기록식으로 구매했다. ㅋㅋ
1:0 4천원, 2:0 4천원 그리고 2-1에 2천원 이렇게 사봤다.


나가려는데 좀또 아쉬워서.... 승부식으로 제주 승 (2.65배) 그리고 안전빵 높은걸로 배구에 한국전력승(1.60배)에도 만원을 추가로 배팅해봤다.

부릉부릉 출발이다
오늘 날씨가 봄날 처럼 모처럼 따뜻했다.

아이도 때마침 차에서 잠들어 줘서 고마웠다
낮잠 안잤으면 많이 힘들어 했을텐데 잠들어 줘서 아주 뭔가 타이밍이 잘맞는 듯한 기분 !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데 오늘은 시야가 아주 멀리 보이지는 않아서 그냥 바다가 인식 되는 정도 였다.

저 멀리 바다와 한라산이 보이는 뷰

경기장으로는 사람들이 점점 들어 오고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선수들 소개로 분주했고 어딘가 축제 분위기에 아이는 압도 당해서 어리둥절 하고 있었다.
제주도 촌놈인 우리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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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은 위에 사진과 같은데, 경기를 자주 볼것 같으면 멤버쉽 가입을 하는게 이득이긴하다.
w석과 e석의 차이를 모르고 나는 그냥 e석을 샀는데, w석은 그늘이 지어서 경기보기에 훨씬 수월하겠더라
(다만 코로나시국인데 w석은 좀 촘촘하게 사람들이 앉았고 e석은 한산해서 이런 점은 좋았던것 같다)

처음 사보는 경기 티켓

나는 스포츠 관람은 고등학교때 학교 야구팀 응원하러 동대문 야구장에 가본것 밖에 없었다.
축구를 한번 보고 싶었는데, 제주에서 가보게 되네
서울보다 덜 붐비고 한적하니 제주에 놀러와서 한번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여긴 이벤트 부스였는데, 골대에 공을 넣으면, 간단한 기념품을 주는 거였다.
생각보다 선물 타가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 한산했다. 코로나 때문인가?

아이보고 공을 차보라고 했는데, 고맙게도 이벤트 하시는 분이 아이는 골대 바로 앞에서 장애물 없이 차도록 해려해 주셨다 ㅎㅎ 우리가 마지막 이벤트 참가자 이기도 했다.

선물로 받은 구자철 마스크
ㅎㅎㅎ 무섭다 눈을 다 후벼 팠어!

엄청 큰,,,,노브랜드 휴지 .....

제주 팀 로고가 있는 마스크와 마스크 끈...

경기장에 입장하니 이제막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때 깨달았다....
아... w석을 사야지 그늘에서 보는구나
햇볕이 좀 뜨거웠거든....

저기 그늘진 곳이 W 석 ㅎㅎㅎㅎ
테이블 석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E 석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 보았다.

그래도 나름 중앙에 앉아서 경기를 봤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그냥 스코어만 보고 토토가 맞기를 바라고 만 있었다.
우산이라도 챙겨 왔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은 큰 장우산을 가지고 와서 관람 하더라

구자철 선수 마스크... 이게 엄청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 졌는데 코가 눌려서 쓰고 있으면 아프다

이때 골!!!!
주민규 선수가 넣다
난 몰랐는데, 작년 K리그 득점왕이였네 ㅎㅎ
K리그는 점수가 잘안나서 잘 안봤는데 초반부터 점수가 나서 신났다.
아이도 뭔지도 모르면서 신나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나이스 이대로 경기 끝나라 ㅎㅎㅎ
나는 배팅한 돈 생각뿐
배구도 한국전력이 가볍게 1,2세트 리드 중이다 ㅋㅋ

아이 더워라......

이쪽 제주의 홈 응원단들은 신이나있고 ㅎㅎㅎ
반대쪽 아래 전북 응원단은 화가나 있다.
나는 제주에 살고 어른들은 전북 출신이라서 둘다 응원하고 싶지만
오늘은 제주에 배팅했으니 제주 이겨라 !!

선수가 쓰려져 있다.

하프 타임이 되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홈팀 응원단을 지나면서 구경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이대로 제발끝나라!!

그런데 이때... 왠일이지 ㅎㅎㅎ 제주가 한골 더 넣었다.
주민규 선수 어시스트!! 김주공 선수 골!!
오랜만에 K리그에서 2골 승부를 보네 ㅎㅎ

오예!!!! 아주 기분 좋다!!!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퇴장하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ㅎㅎ
오늘 아주 좋았다. 2:0 승리라니 ㅋㅋ

경기장을 나오니 차들이 한번에 밀려 나와서 정신이 없더라.
천천히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람들이 줄서 있길래 뭔가 봤다.
유니폼과 기념품을 파는 곳이였다.
오호!! 아이가 축구를 너무 신나해서 줄을 서보기로 했다.


축구 유니폼이 비싼줄 알았는데... 오늘 이벤트 하는 날인가?
아이 유니폼은 5천원, 야구잠바 5천원, 축구공은 무려 만원에 팔았다.
유니폼을 몇개사서 지인들 선물용으로도 사고!! 아이에게 공과 유니폼을 사주니
너무 신나서 방방 뛰었다.

드디어 나도 축구 선수가 되었다 !!! 하면서 ㅋㅋ

사람이 많아서 등번호 새기는건 포기 !!

차들이 빠져 나갈때 까지 아이와 공가지고 놀다가 법환 포구에 밥먹으로 출발!!
서귀포 경기장에 가시면, 법환 포구와 가까운데, 아주 예쁜 항이기 때문에 꼭 들려 보길 추천한다

이렇게 그림같은 뷰를 보면서 법환 포구로 갈수 있다.
서귀포가 좀 제주시 보다 더 제주스럽긴 한것 같다.

ㅎㅎㅎ 아참 나의 배팅 결과

기록식은 11배 ㅋㅋㅋ
1대0으로 끝나면 6.4배인데 고맙게도 한골 더 넣어줬다. ㅋㅋ

승부식은 4.3배 ㅋㅋ

2만원 투자로 8만 6천원의 수익 ㅋㅋㅋ
오늘은 티켓과 기념품, 저녁 까지 모두 꽁짜로 놀게 된 셈이다
기분이 그래서 아주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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