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니 매콤한게 땡기는군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주 토박이 분들은 매운걸 많이 선호하시지 않는다고 주위에서 자주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에서는 동네마다 흔하게있는 아구찜이나 매콤한 코다리 찜 가게를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횟집과 돼지 고기집은 엄청많은것 같아요
퇴근길에 매콤한 코다리찜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서 알아 보다가 연동에 명태족장 집을 찾아가봤습니다
재미있는건 간판은 명태어장입니다
안에는 명태족장이네요.
이곳 사장님은 서울분이신데요 7월에 가게를 새로 개업하셨다고 합니다
외간은 이렇습니다
건물뒷편에 이가게 전용은 아니지만 4~5대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어요 넓지는 않은 편이네요
실내는 테이블로만 구성되있어요
작은 실내는 아니지만 대형 실내도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깔끔한 편이지만 고급진 분위기 식당은 아니고 보통의 밥집 느낌입니다 접대나 손님을 모시기는 애매한 분위기지만 편한 사람들과 편하게 식사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저는 이런분위기에서 식사겸 반주하는게 좋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아재스탈이라 그런가봅니다 ㅎㅎ
메뉴판을 한번 보시죠
가격은 무난합니다
명태가 주력인데 추가 메뉴를 보시면 만원씩 추가로 명태나 꼬막등을 더넣을수 있어요
고니나 알침같은건 없네요
저희는 2명이였는데 주력메뉴를 시켜봤습니다
배가고파서 명족시래기 중간 사이즈를 시켰는데 사장님이 양이 많다고 소짜를 먹으라고 하셔서 우선 소짜로 시켜봤어요
기본 반찬들이 세팅됩니다
사장님이 줄맞춰서 세팅해주시는걸 보고 웃음이납니다
서울 분답게 양념이 비리지않고 시원하네요
저는 원래는 서울토박이라서 이런 밑반찬이 좋아요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반찬을 셀프 리필 가능합니다
열무김치가 아삭하고 시원한게 입안이 청량하게 감칠맛이도네요
기본찬은 마음에들고 깨끗해서 좋더군요
제주에서 기본찬으로 나오는 미역국은 가끔 지저분한 식당에가면 약간 비릴때가 있는데 여긴 서울식이라 비릴 요소가 없네요
명태가 들어간 미역국이에요
성산에서 먹었던 성게 미역국도 감칠맛나고 좋았는데 여기는 담백하고 진해서 좋네요
계란 조림은 간장이 짜지않아요
묽은 간당 스타일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접시가 꽤 꺼요
명태 두마리와 시래기 그리고 족발구성입니다
적당히 매콤한데요 맵기는 조절 가능합니다
명태는 머리까지 발라 먹어야 제맛이죠 ㅎㅎ
기본으로 김을주는데 싸먹으면 맛있다고 써있어서 저도 한번 ㅋ
김을 올려서 먹어 봅니다
맛있어요
먹다가 사장님이 깜빡하고 콩나물을 빼먹었다고 가져다주십니다
양념에 비벼서 매운분들은 아삭한 콩나물을 곁들이시면 좋습니다
시래기와 명태는 맛있는데요
족발은 그냥 그닥 안시켜도 될듯합니다
족발은 족발 전문집에서 드시는걸로 ㅎ
개인적으로는 일반 명태 메뉴를시키고 시래기를 3천원에 추가하시면 좋을듯 해요
거기에 만원짜리 꼬막 사리정도 추가 ㅋ
저는 안주가 부족해서 2만원짜리 꼬막무침을 추가했어요
이것도 좋네요
짜지않고 양파와 잘어울리네요
괜찮습니다
점심에는 이집은 7~8천원짜리 1인 메뉴도 있어서 식사하기 좋을듯 한데요
저는 무난한 식당이였던것 같습니다
아쉬운점은 양념에 볶음밥이 안된다는거에요
공기밥은 있으니 비벼드시면 됩니다
저는 볶음밥이 좋은데 이부분이 아쉬웠고
상암동에 잘가던 요리 술집에서 겨울마나 먹던 코다리찜이 있는데 그집의 고소한 참기름 진한 코다리찜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ㅎㅎ 약간 더 참기름이 있었음 했어요
그래도
깔끔한 매운맛과 감칠맛
친절한 사장님
정갈한 반찬
청결한 가게
밝은 실내가 좋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잘하는 사장님 같아요
밤 10시까지 하시는데 손님있으면 11시까지도 하신데요
제 돈내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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