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분이 구워주는 [제주 해녀고기]

 

제주에 많고많은 고기집이있고
왠만하면 다맛있다

그럼 어떤기준으로 식당을 고르느냐?
가격과 분위기와 친절함과 청결함과 맛을놓고
따져보는거지

싼데 맛없거나 정신없어도 싫고
맛있는데 너무비싸거나 불친절해도 싫고
가격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좋은데 웨이팅이 길어도 싫고

아무튼 이런게 조화로워야 가고싶다

여기는 해녀 여자분이 해녀복을입고 고기를 구워주시는 가게인데 실제 해녀 자격증도있고 이호테우 어촌계에서 물질도 하신단다
젊은 여자분이고 남자 사장님도 같이 하신다
생각보다 가게는 한산했다

일하시는 남자분들이 머리를 스킨헤드로 죄다 미셨는데
두상들이 너무 이뻐서 잘어울린다
왠지 간지남

기본상차림
갈치속젓과 와사비를 찍어먹으라고 추천해주신다

이런 닷지스타일도 있고 원형 고기테이블도 있딘

각종 미디어에나온 해녀 사장님 관련사진과 인쇄물들
나름 여기 인플루언서 인가보다

저 메뉴판에 보이는 여자분이 주인분
가격은 싸지는 않은데
고기를 가장좋은것만 받아오시는 자부심이있다
실제로 고기가 참좋고 맛있다
800g에 96000원이데 덧살은 26000 이 우린 이날 3명이서  800g세트에 덧살 2인분 성게 2판에 라면하나 소주 4병
합이 25만원정도? 나왔다
성게를 두번시켰으니까 그런데 성게가 8만원어치니까
고기만먹으면 17정도 인듯
저렴한식당은 아닌데 먹고 아깝지는 않은 기분

이런 주인장의 홍보물이 많다
젊은 외지인의 해녀라는 컨셉이 홍보와 이미지메이킹에 좋은 소재인듯

 

고기구워주시면서 이런저런 잡담을 해주시는데
입담이 좋으시다
유머있으면서 예의도 있는 말잘하는 스타일

고기가 올라온다
두터운 근고기스타일
제주스타일이다

고기좋다
근데 제주에서는 고기좋은 식당을 많이봐서 사실 감흥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반대로 질나쁜식당도 많다

비개까지도 맛있다 ㅎ

 

직원분들은 엄청 친절하시고 예의가 있으시다
서비스 마인드가 좋으신듯

반응형

한참을 설명주시면서 고기도굽고 먹는법도 이야기주신다
어떤 느낌인지 알지?
크라운돼지 가게랑 비슷한 컨셉
고기구워주시니까 너무좋음

재방문한거라고 말했더니 생굴을 서비스로 주셨다
싱싱해서 좋더라
지금 딱 굴이 맛있는 시즌

목살과 오겹살
난목살이 더좋더라

추가로 시킨 덧등심도 다먹어간다

드디어 성게 세트
이건맛있어서 두번시켰다
싱싱해서 비린맛없이 고소하더라

김에싸서 미역이랑 먹으면 일품

밥을추가로시켜서 살짝 비벼먹기도했다
오이시

해물라면은 9천원인데
된장베이스 국물이다
이건 국물이 시원하고 좋긴한데
애매한감도 있다
라면이 9천원인데 중국집 해물짬뽕보다 감동은 없다랄까
가격을 만원채우고 해물양을 늘리면 어떠실지

여긴 소수의 지인이 와서 고기 대접할때 좋을듯
고기도 맛있고 구워주셔셔 좋다
컨셉도 특이해서 재밌고
다음에 손님오면 모시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