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미니멀 하게 살기로

by 랜디로즈 2022. 2. 5.
728x90
반응형

전부터 하고는 싶었으나 하지 못하는것.
욕심인지 미련인지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잡동사니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추억하고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복잡한 마음들이 마음이나 집을 아주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든것 같다

설연휴내내 물건을 꺼내고 확인하고 버리고를 반복했다
나누고 버리고 팔고

작년에도 한번 큰마음을먹고 많이 버렸음에도 이번에 더많이 덜어냈다
그리고 다음번에 더많이 버릴게 아직도 많다

처음시작은 그냥좀 나도 안쓰는걸 버리자에서 가볍게시작했다가
물건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고 뭐가있는지도 몰른다는게 웃겼다
많은 취미를 시도했고 한번도 끝을보지 못했다는것도 다시 느꼈다

나중에 이런이런 상황에서 써야지 생각하면서 사모으고 쟁겨둔 잡동사니들

왜산지 모르겠는 좌물쇠 따기 연습장비
치지도 않고 사두고 그대로 둔 3대의 기타
두번타고 7년간 모셔둔 인라인
커피드립퍼와 더치머신 그라인더
읽지않고 사모은 만화책 전집들

와이프도 내가 버리는걸보고 동참하여 많이 버렸지만
아직도 미련을 다놓지 못했다

왜 처음샀던 삐삐와 pcs는 버리지 못할까?
코딩을 하지도 않으면서 10권이 넘게쌓둔 코딩책은 왜 버리지못할까?
20년동안 한번도 사용안하고 짐만된 카세트 테이프들은 왜가지고 있을까?
읽지도 않으며 쌓아둔 책들

내가 이런것에 의미를부여하고 집착하듯이
사람과의 관계도 그러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지난 관계들
억지로 이어가는 인연들
불편함을 감수한 관계들

짐을 정리하는동안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미니멀하게 정리하기로 다징을 했다

뭔가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계속 비워가는 연습을해야겠다

728x90
반응형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연세 안과  (18) 2022.03.02
[영화]버드맨  (4) 2022.02.24
하가리에서 찾은 기아 세레스 트럭  (0) 2021.10.30
모더나 백신 부작용 2회  (0) 2021.10.26
모더나 백신 2차 부작용  (0) 2021.10.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