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함덕 나들이 - 오션 그랜드 호텔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사는건 힘듬의 연속인듯

경제적 자유의 즐거움중 하나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안봐도 되는것과

하고 싶지 않은걸 안해도 된다는게 아닐까?

 

예전에 어디서 읽은적이 있는데, 사람은 은퇴를 하려고 젊어서 죽어라 일한단다.

그리고 늙고 힘없어지면 비로소 일을 안해도 되는 은퇴를 하게 되는거지

뭔가 삶 자체가 모순인것 같지 않아?

 

제주에 살면서 가끔씩 리조트나 호텔에서 하루씩 잘때가 있다.

제주도에 살면서 숙소를 잡아서 자는게 이상할 수 있지만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자는것도 괜찮다

제주도에 살지만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거지.

 

그런데 이게 고민이 좀 되긴한다.

숙소 가격이 비싸면, 그냥 집에서 잘까 생각이 들고

숙소가 저렴하면 집보다 못한것 같아서,,, 이런 곳을 뭐하러 가지? 그냥 집에 가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

 

그래서 가성비를 자꾸 따지게 되나봐

나는 7~ 15만원 정도가 적당한것 같아.

오후 3시에 가서 다음날 11시쯤 나와야 하니까

 

그이상 돈을 내면, 사실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도에서 집 말고 다른곳에서 자는것에 대한 돈아까움이 생각이 들거든

아무튼 이번에는 아기가 밖에서 지난번 서귀포에 갔을때 처럼 밖에서 자고싶다고 해서 급하게 저녁에 숙소를 찾아보고

함덕으로 출발 했어 

 

숙박 대전인가 하는 쿠폰을 3만원씩 나라에서 주더라

뷰가 좋거나 숙소가 넓고 깨끗하거나 둘중 하나는 해야 한다는게 내 신조인데

이번에는 룸 컨디션은 좀 낡았지만 뷰가 좋은 곳을 골랐지

오션 그랜드 호텔인데, 밖에서 보기에는 유스호스텔 느낌이지?

그래도 나름 4성이야

여긴 다른거 없고 제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함던 해변 바로 앞에 있어

바다와 거리가 10m쯤 될까?

 

나는 제주에서 함덕이 가장 예쁘고 좋은것 같아.

물론 다들 나름의 운치와 멋이 있지만 나는 여기가 좋더라고, 동남아 해변 기분도 좀 나고

 

오션뷰와 시티뷰는 2만원 정도 차이가 났나보다

2만원 값은 하니까 오션뷰를 꼭하길

 

나는 조식 포함해서 9만 얼마였는데, 아이가 있어서 체크인할때 추가로 1만5천원을 더 냈어

근데 체크인할때 3인이라고 말해서 그런거고 , 그냥 2인이라고 하고 키 받아 가면 될것 같아

조식은 별로야

조식이라고 하기 좀 민망하게 먹을게 없긴해

그냥 조식은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그래도 5월에 오션뷰 호텔이 9만원이라면 싸잖아

나는 숙박대전 쿠폰 3만원을 쓰니까 6만원이였는데, 가격이 너무 착한거 같긴해

근데 보통 2인이 묵을수 있다고 써있어도, 아이가 있다고 추가 요금 안받지 않나?

나는 한번도 따로 돈을 내본적은 없는데, 이번에는 호텔 인포에서 추가금을 내라고 하더라고

뭔가 억울한 느낌에 항변 했지만 단호해서 그냥 계산했는데, 좀 돈이 아깝긴 했어

방은 트윈하나 싱글하나 이렇게 있는데 그냥 일반적인 자그마한 호텔 사이즈 방

 

날씨가 우중층하고 쌀쌀하더라

날씨가 좋으면 진짜 예쁜 서우봉 해변인데

곧 날씨가 더워지면 여기는 엄청 핫해 지겠지?

파랗고 투명하게 바다도 바뀔꺼야

꽃이 피었는데 이걸 무슨 꽃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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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진짜 보라카이 느낌 쬐금 나지 않아?

조금하게 폴리 마켓이 있는데, 미안...별로 살건 없더라고

여긴 올때마다 좀 더 특이한걸 팔면 어떨까 해

어딜가나 살수 있는거 말고.... 그게 뭘까?

 

밥을 먹고 나오는데 오 버스킹을 하더라

여기서 버스킹 많이하나봐 밤 늦게 까지 노래하고 그런듯

해변에서 바닷 바람 맞으며 흥겨운 노래와 버스킹 너무 좋지

 

이날은 드럼치시는 분이던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신나셔서 연신 돈도 내고 춤추고 즐거웠어

가요에 저런 연주 신나네

드럼 연주를 구경하니까 큰가수가 꿈이라는 아가가 너무 흥분해서 노래방에 데리고 와봤지

인생 첫 노래방

기특하게도 잘부르네

날이 안개가 많이 꼈더라

제주는 해무가 자주 생기니까 낮이고 밤이고 조심해야해

 

나는 그런데 여기다 뭘쓰는걸까? 일기 인가? ㅎㅎ

아무튼 별거 안한 그냥 함덕가서 잠자고 온 썰